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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숯] 체험르포 / 강원도 횡성 숯공장에 가보니…(조선일보)
제목 [참숯] 체험르포 / 강원도 횡성 숯공장에 가보니…(조선일보)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218.39.149.234)
  • 작성일 2005-04-30 00:07:30
  • 추천 추천 하기
  • 조회수 2223
  • 평점 0점
 
체험르포 / 강원도 횡성 숯공장에 가보니…
매체명 조선일보
작성일 2005-01-29
면정보 14
글자수 1619
면종
장르 기획,연재
기고자 김창우
고정물명
주제 정치,보건위생,스포츠,경제/산업 > 정부,의학분야,자전거 경기,거시경제 > 중앙정부(청와대),혈액학,트럭,비지니스 기업
■산속 용광로선 쇳물대신 ‘검은 돈’ 활활
지난 14일 오후 1시 강원도 횡성군 갑천면 포동리 ‘강원 참숯공장’의 숯가마 앞.모자에 달린 플라스틱 안구 보호대를 쓰고 ‘숯쟁이’ 6명이 쇠막대로 시뻘겋게 단 ‘참나무 불덩이’를 가마 안에서 꺼내고 있었다.
영하 15도의 날씨이지만 이들은 반팔 차림.
섭씨 1000도가 넘는 숯가마에서 발산되어 나오는 열기가 추위를 멀찌감치 내쫓아주기 때문이다.
“가마에서 숯을 꺼낼 때가 제일 힘든 작업이지.” 가로 1.5m, 세로 0.9m, 높이 0.7m 가량의 함석통이 불에 탄 참나무로 가득 차자 숯가루와 마사토를 그 위에 덮었다.
그 뒤 벌판에서 식혀야 화력 좋은 ‘백탄’이 많이 나온다는 것.
물로 식히면 백탄보다 불의 세기와 힘이 훨씬 떨어지는 검탄밖에 만들지 못한다.
일을 마치자 숯쟁이들은 곧바로 퇴근 준비를 했다.
이때가 5시 반.
아침 8시에 출근해 이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퇴근한다.
올해로 숯쟁이 6년 경력의 정주양(52)씨는 “수입도 한 달에 200만원은 된다”고 말했다.
그래서 아내와 처남도 숯공장으로 불러들였다.
이 공장에는 같이 일하는 부부가 세 쌍이나 된다.
이들은 한결같이 고랭지 채소와 벼를 심던 농부 출신들.
이튿날 아침.
오전 8시반이 되자 숯쟁이들은 트럭이 부려놓은 참나무 토막들을 부지런히 빈 가마 안에 채워 넣었다.
큰 지름 2.5m, 작은 지름 2m 가량의 타원형 숯가마에는 대략 4t 트럭 2대분의 참나무 8t이 들어간다.
숯공장 관리를 맡고 있는 최호섭(35)씨는 “대략 경력 3년 이상이 되어야 이런 크기의 가마 안에 8t을 무리없이 넣는다”고 설명했다.
빈 가마 안에 채워지는 참나무 토막의 크기는 지름 14~18cm, 1.7m 내외이다.
무게는 50kg 가량.
그래야 사람들이 편하게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최씨와 같은 조의 숯쟁이들은 대략 4시간 만에 이 일을 끝냈다.
다음 공정은 가마를 삥 돌아가며 진흙으로 바르고, 연기 구멍인 ‘종구’ 3개를 지붕 부분에 뚫은 뒤 불 세기를 조정하는 ‘선로 구멍’을 만든다.
이어 가마 입구 위에 만들어져 있는 구멍을 통해 장작불을 지폈다.
불은 위부터 아래로 타들어가게 하기 위해 윗부분에 놓는다.
밑에서부터 태우면 시간이 지날수록 아랫부분은 재가 돼 쌓아놓은 참나무 더미가 허물어지기 때문이다.
이때 대형 선풍기도 동원된다.
빨리 불을 붙이기 위해서이다.
그렇게 꼬박 닷새 동안 120시간을 태운다.
숯쟁이들은 이런 공정을 거쳐 제작되는 숯을 두드려보고 쇳소리가 나는 걸 최상품으로 가려냈다.
완전 연소된 것일수록 그 소리는 더 청아하게 울린단다.
이 공장에선 32개의 숯가마가 요일별로 7교대로 돌아간다.
숯을 꺼낸 가마는 하루씩 찜질방으로 오전 9시부터 공개된다.
오전 9시면 가마 안 온도가 90도였다가 오후 5시가 되면 60도 밑으로 떨어진다.
15일 오후 3시 숯가마 안.
30여 명의 손님들이 땀을 뻘뻘 흘리고 있다.
온도계는 섭씨 70도를 가리키고 있다.
한 아주머니는 “어깨의 뻐근함이 풀리는 것 같다”며 땀을 훔쳤다.
15분을 가마 안에서 버티다가 밖으로 빠져 나왔다.
그러나 여기에는 샤워시설이 없다.
숯가마에서 나온 땀은 바람에 말리는 것이란다.
불어오는 산바람에 스트레스와 찌뿌듯한 기분이 날아가는 듯했다.
횡성=김창우기자(블로그)cwkim.chosun.com


■숯쟁이 서정원씨
“숯쟁이는 미래가 있는 직업이죠, 앞으로도 계속 바쁠 겁니다.” 평생을 참숯 만드는 일에 매달리는 아버지(서석구·68·강원참숯공장장)를 둔 덕분에 어머니 배 안에 있을 때부터 숯 만드는 걸 지켜보고 배웠다는 서정원씨.
그는 올해 34세의 젊은이로 도시의 직장생활이 그리울 법도 하건만 다른 직업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단다.
특히 요즘은 웰빙바람이 참숯에도 미치고 있어 백탄은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말했다.
서씨는 직업인으로의 숯쟁이 매력은 이 세계에서 통용되는 철저한 ‘개인별 능력급제’에 있다고 했다.
빈 가마에 참나무를 쟁여 넣는 일부터 가마에 종구(연기 구멍)를 만들고 불을 지피는 일, 가마에서 참나무 화염덩이를 긁어내는 일까지 모두 동일한 1인에 의해 진행된다.
이에 따라 숯쟁이는 생산해낸 숯의 품질과 양에 비례해 소득이 결정된다.
5~6년 경력이 쌓이면 월 평균 소득이 240만원까지 올라간다는 것.
숯공장에서 일한 지 11년.
그 동안 단 한 차례도 사고로 인해 화상이나 골절상을 입은 사람을 본 적이 없으며 진폐증 같은 직업병도 없다고 서씨는 강조했다.
또 가마에서 방출되는 원적외선을 많이 쪼여 건강이 좋아진 것 같다는 것.
숯을 꺼낸 빈 가마의 열기로 숯찜질방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이다.
횡성=김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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